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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업계]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돈이 몰린다
입력1999-04-02 00:00:00
수정
1999.04.02 00:00:00
정구영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8조3,155억원에 불과하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달말 현재 12조4,229억원으로 무려 4조1,074억원이나 늘었다.
3개월만에 지난해 수탁고의 절반 가량이 신규로 들어온 셈이다.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점점 증가하는 폭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 1월 한달간 1조5,538억원이 늘어난 이후 2월에는 4,36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3월에는 무려 2조1,174억원이 늘었다.
특히 이번달에는 대한투신의 대한윈윈펀드, 한국투신의 로얄칩, 중앙투신의 하이그로스 등 2조7,000~3조원 상당의 주식형펀드가 발매될 예정으로 있어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증가율은 더울 커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난 3월말부터 시작해 4월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공사채 수익증권 자금은 대략 2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주식형 수익증권에 유입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저금리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금리하락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식형 수익증권을 찾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투신사 수탁고중 주식형 비중은 5.2%로 지난 93년 경기회복 국면의 20%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따라서 주식형 비중이 과거평균수준인 15%까지만 상승한다고 하면 주식형 수익증권은 앞으로도 20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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