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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물시장] 시장축소.중국산 범람으로 고사위기
입력1999-03-08 00:00:00
수정
1999.03.08 00:00:00
국내 판촉물업계가 중국산 범람으로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더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60%이상 시장이 줄어든 상태여서 중국산은 업계에 이중고를 주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시계가 달린 메모지함·선물용 볼펜·명함케이스 등 판촉물시장에 중국산 제품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산은 같은 품목의 국산품보다 가격이 2분의1~3분의1 수준이다.
판촉물 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기업들마저 IMF이후 판촉예산을 줄이면서 중국산으로 구매선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축소로 이미 고전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판촉물 제작업체는 대부분 연간 매출 1억~3억원 규모의 영세업체여서 이같은 현상은 산업기반 붕괴는 물론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판촉물 업계는 중국산 기념품이 값이 싸긴 하지만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 기업이미지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며 구매패턴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판촉물을 비용으로만 보고 있어 무조건 싼 것을 찾고 있다』며 『판촉물은 기억을 남겨 계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내는 것인만큼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생산자-도매상-소매상-수요처로 이뤄진 다단계 유통구조가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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