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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권회수전문 美ABC社 헤러 회장
입력2002-04-26 00:00:00
수정
2002.04.26 00:00:00
"회수못한 수출대금 신속대응을""한국기업들은 수출금액의 4~5%를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반면 미국 등 서구기업들의 미회수 비율은 1.25~1.5%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기업들은 바이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적극적인 대금회수에 나서지 못하는데다 무엇보다 수출에 앞서 바이어의 신용을 철저히 해야 하고 못 받게 될 경우에는 전문업체의 도움을 얻어 수출대금을 전액 회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제 채권회수 전문업체인 미국 ABC사의 하비 헤러(사진 가운데) 회장은 "한국기업들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지만 정작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 노력은 미국 등 선진기업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수출업체가 미회수 채권에 대해 즉시 대금지급을 요구하면 바이어 입장에서는 이를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 대금결제에 성의를 보인다"며 "수출대금 회수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러 회장은 "수출업체가 직접 미수채권 회수에 나서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채권회수 전문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ABC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채권 회수를 효율적으로 대행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BC의 강점은 오랜 신용조사 및 채권회수에 관한 경험과 지식이며 현재 전세계 140개국에 현지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고 최첨단 온라인 채권회수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헤러 회장은 "최근까지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거래와 관련한 위험부담 경감방안, 국제적인 신용조사 및 평가 등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6개월 기간의 신용조사 및 채권회수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는 지난 29년 설립된 후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권회수를 대행하고 있는데 고객업체 중 30%가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기업에 속할 정도로 국제적인 신망을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수출보험공사 등이 거래하고 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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