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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보유 선물 6,000계약 동시만기일 지수 방향타될듯
입력2004-03-10 00:00:00
수정
2004.03.10 00:00:00
이재용 기자
연기금이 보유하고 6,000계약의 선물 매수 포지션이 11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 지수 움직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선물 3월물에 대해 9일 기준으로 6,059계약의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연기금의 선물 매수 포지션은 지수를 좇아가는 인덱스펀드를 거래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종목별 위험이 없는 선물로 구성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11일 동시만기 마감 동시호가에서 선물 매수 포지션을 현물로 교체할 지 여부에 따라 매물부담의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기금은 동시만기에 선물 매수 포지션을 현물로 교체하거나, 6월물로 만기연장(롤오버)하는 두 가지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권성일 제일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연기금이 동시만기에 인덱스펀드의 선물 포지션을 현물로 교체할 경우 최대 3,600억원의 현물 매수세가 들어오게 된다”며 “이 경우 만기 청산물량을 받아내며 시장 충격을 크게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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