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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타임] 美 비만자 취업 봉급 등 차별 심해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김호정 기자
미국 웨스턴 미시간 대학 헤이워스 경영대학의 마크 롤링 교수는 과체중으로 인한 피해 사례연구 29건을 바탕으로 과체중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고용주들을 상대로 면담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잡지 「신체 심리학」 최신호에서 밝혔다.지난 90년 실시된 한 연구보고서에서는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가진 정상인들의 초봉은 똑같이 MBA를 가지고 있지만 과체중인 사원보다 평균 3,000달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98년의 한 조사에서는 체중이 약간 더 나가는 백인 여성은 정상체중보다 봉급이 5.9% 적었으며 심한 비만 여성의 경우는 무려 24.1%나 낮았다.
미시간주나 기타 몇몇 지역에서는 외모에 따른 차별대우를 금지하는 법이 있으나 미국 전국 차원에서는 유사한 법이 없는 실정이다. 지체부자유자 보호법(ADA)에 따라 피해자들이 간혹 승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만은 이 법규정의 적용을 받기 아주 어렵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인권보호단체들은 현재 ADA를 비만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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