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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가을에 느끼는 이탈리아 미술여행
입력1999-10-24 00:00:00
수정
1999.10.24 00:00:00
이용웅 기자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지난 21일 개막해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우디네 박물관 컬렉션」, 「이탈리아 현대미술전」, 「아르날도 포모도로 전」등 3개 파트로 나누어 진행된다.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우디네 박물관 컬렉션 「귀중한 종이전」은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우디네 국립미술관의 「아스탈디 컬렉션」으로 레니토 구투소, 조르지오 모란다, 알베르토 사비오니 등 이탈리아 작가 29명의 2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까지의 작품 50점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들은 마리아 루이자 아스탈디라는 이탈리아 문화계의 거물이 지난 80년대 초 우디네 시에 기증한 컬렉션이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현대미술전」에서도 주목할만 작가들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모든 것에 앞서 공간과 에너지에 몰두한 공간주의의 대표작가 루치오 폰타나, 유럽 신구상의 대표주자 발레리오 아다미, 80년대 트란스 아방가르드에 참가해 환상에 사로잡힌 예측할 수 없는 이미지들을 화폭에 담은 프란체스커 클레멘테, 엔조 쿠기의 작품 등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된다.
이어 제3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아르날도 포모도로전(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모도로는 건축을 공부한 후 조각에 접근해 쇠나 나무, 브론즈, 시멘트 등 재료에 대한 단순한 특성을 강조하면서 엥포르멜적인 언어를 탐구해 온 작가이다. 이전 전시에서는 그의 대형 작품 5점과 조각 10여점 그리고 세계 곳곳에 설치된 그의 대규모 공공 조각 계획안과 드로잉, 사진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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