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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 총장 "KAIST 사립화하겠다"

기자간담회서 개혁 구상 밝혀 <br>"너무 급진" 내·외부 반발 개혁안 자체 표류 우려도

러플린 총장 "KAIST 사립화하겠다" 기자간담회서 개혁 구상 밝혀 "너무 급진" 내·외부 반발 개혁안 자체 표류 우려도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KAIST를 사립화해 독립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개혁구상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러플린 총장은 지난 14일 열린 '2004 KAIST 비전 워크숍'에서 'KAIST 사립화 모델'을 골자로 한 대학개혁안을 제시했다. 러플린 총장은 ▦등록금 인상 ▦입학정원 대폭 확대(2만명 수준) ▦커리큘럼 수정 등을 내용으로 한 독립적 학교운영 시스템을 제시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상당수는 이 방안이 국내실정을 도외시한 급진적인 방안일 뿐만 아니라 국가 교육 시스템 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러플린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궁극적으로 사립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장기 구상이고 향후 학교 내부 구성원들과 많은 논의와 협상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추진과정에서 과학기술부 등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며 불거져 나온 '사퇴설'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12-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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