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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수탁고 쏠림현상 심화

올 증가액 절반이 4개 대형사로 몰려

올들어 MMF(초단기투자펀드) 증가액의 절반 가량이 4개 대형 운용사에 집중되는 등 수탁고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MMF는 11조1,767억원이 늘어난 70조9,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사별로는 대투운용이 1조6,71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동양투신운용과 삼성투신운용ㆍKB자산운용 등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가액의 절반에 가까운 5조원 이상이 이들 4개사에 몰렸다. 반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은 4,488억원, 맵스 4,532억원, 우리 2,786억원, 랜드마크 26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정관옥 대투운용 MMF 차장은 “연초 이후 단기물 위주로 MMF를 운용하면서 수익률이 좋은 운용사로 자금이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우리투신운용 MMF 담당자는 “3,000억원을 맡겼던 기관이 MMF 자금을 한 곳으로 모으면서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며 “(우리투신도) MMF 대형화에 맞춰 두 개 MMF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탁고에서 MMF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32% 수준에서 최근 38.72%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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