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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졸부 증후군
입력2000-03-16 00:00:00
수정
2000.03.16 00:00:00
하이테크사업에 뛰어들어 갑자기 떼돈을 번 젊은 사업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소위 「졸부증후군」(SWS:SUDDEN WEALTH SYNDROME)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4일 샌프란시스코의 정신건강연구소 공동설립자 겸 심리학자인 스티브 골드바트와 조앤 디퍼리아의 말을 인용, 신흥 백만장자들 가운데 심리적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환자들은 자신이 이룩한 부(富)에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고립감과 불안감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즐거우면서도 여전히 낯선 외계로 들어온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하이테크 기업의 간부는 『여러모로 과거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생활은 더 단조로워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꿈꾸는 것을 당신은 가졌으니 입닥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대학의 에드워드 월프 경제학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천만장자는 83년 4만8,100가구에서 98년 27만4,600가구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백만장자는 98년 410만가구로 83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신흥부유층은 하이테크업체 소유주나 인터넷창업사의 스톡옵션 소지자, 증시호황 덕을 본 소규모 투자자, 앞으로 50년간 총 41조~136조달러의 재산을 상속받을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입력시간 2000/03/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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