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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혁신제품으로 시장 판 바꿀것"

■ 눈길 끄는 기업 주총<br>수처리 등 미래사업 기반 다지겠다

구본무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시장의 판을 바꾸고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선도제품을 앞세워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시장선도 상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시장을 주도할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영업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공개했다.

구 회장은 먼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세계 최초로 울트라HD TV와 OLED TV를 출시해 ‘최고의 화질’이라는 고객가치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아울러 LG의 기술과 역량이 결집된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이며 우리의 실력을 자신 있게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공격적인 투자로 한발 앞서 구축한 LTE 통신망과 서비스는 이동통신 누적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하는 등 이미 추진 중인 전기차 배터리, 수처리사업과 더불어 미래 그린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의 지난해 시가총액도 시장선도의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전년 대비 6% 증가한 11조3,282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력사업에서는 시장 선도상품을 끊임없이 선보임과 동시에 장차 시장을 주도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위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시장 선도기업 LG’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엄격한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힘과 역량을 결집해 기필코 방법을 찾아 시장의 판을 바꾸고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LG만의 방식으로 철저하게 실행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LG 주주총회에서는 LG경영개발원 부회장으로 물러난 강유식 부회장을 대신해 이혁주 재경팀장(전무)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최상태 울산과기대 초빙교수와 노영보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LG 사내이사는 구본무 회장과 조준호 사장, 이혁주 전무의 3인 체제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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