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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방식 확정안돼 경쟁력 뒷걸음 우려”
입력2004-01-11 00:00:00
수정
2004.01.11 00:00:00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삼성 등 경쟁 업체를 의식하지 않고 앞으로 나만의 길을 가겠다”며 `불도저식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웨이(WAY)`는 회사의 경영철학이자 경영 로드맵”이라며 “CEO의 의무를 갖고 LG브랜드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해 GE와 같은 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업체의 부활과 관련, 김 부회장은 “파나소닉 등이 구조조정을 통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응용기술과 (디스플레이의)스케일이 큰 점을 이용해 기반을 뺏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등 최근 LG그룹의 문제와 관련, “LG전자가 더 이상 부담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나는 사업에만 전념할 뿐”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김 부회장은 “정부가 디지털 TV 방식을 조기에 확정하지 않을 경우 연관 산업이 무너지고 경쟁력은 2년 이상 퇴보하고 성장 모멘텀을 잃을 것”이라며 장시간에 걸쳐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라스베이거스=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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