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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아이케이 '상생 경영' 화제

대기업이 中企에 100억 시설투자로 원자재 판로 확보


원자재값 급등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를 공급하는 대기업이 건축자재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100억원을 투자, 상생 경영에 나서 화제다. 20일 건축자재업체 아이케이에 따르면 동부제강은 최근 아이케이에 100억원을 5년간 무이자로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받은 100억원으로 아이케이는 신소재 난연단열재 프리보드의 생산라인을 2개 더 증설하고, 아이케이 제품으로 프리보드패널을 제조하는 판넬회사 10곳의 제조설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동부제강은 아이케이가 만드는 프리보드에 들어가는 컬러강판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권리를 갖게 된다. 아이케이 관계자는 “현재 생산라인 3개로는 성수기 수요를 못 따라가기 때문에 2개(60억원)를 더 늘리고, 판넬회사 10곳의 파형기계(40억원)도 확충하기로 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시설투자를 늘려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동부제강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생산물량을 확대하면서 원자재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니 윈윈 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케이는 난연단열재 프리보드를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건설회사의 난연단열재 수요가 급속히 늘면서 제품공급이 주문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설비투자 확대로 아이케이는 지난해 600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1,000억원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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