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 날. 공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까운 놀이 동산이나 휴양지로 놀러 가지만 꽉 막힌 길에 지레 겁부터 나기 십상.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TV 리모콘을 쥐어주고 마음껏 TV를 보게 해주는 건 어떨까.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모두 어린이 날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우선 애니메이션.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어린이 날을 맞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특집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바비의 마법의 페가수스’ ‘카드캡터체리 스페셜 2기’ ‘드래곤볼 Z 스페셜’ 등이 연속으로 방송된다. 챔프는 ‘포켓몬스터 결정탑의 제왕(오전9시)’ ‘스쿨럼블 OVA(오후9시30분)’ 등 국내에서 미방영된 최신 애니메이션 세 편을 내보낸다. ‘유희왕 빛의 피라미드(오후1시30분)’ 등 어린이들이 특히 열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도 감상할 수 있다. 특집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KBS 2TV는 어린이날 오후 5시에 전통 마당놀이와 뮤지컬을 결합시킨 '최정원과 함께 하는 신나는 놀이마당 방귀 뿡! 트림 꺽!'을 방송한다. KBS 1TV는 이날 오후7시30분에 특집 다큐멘터리 ‘동화방정식 읽어주기의 재발견’을 내보낸다. 여러 사례를 통해 동화 읽어주기가 어린이들의 언어 능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MBC는 매년 어린이날 방송하는 창작동요제를 올해는 금강산으로 무대를 옮겨 오전 11시 방영한다. 지난달 28일 금강산 온정각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4회 창작동요제엔 실향민 가족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초대됐다. 작곡가 김형석, 가수 김현철, 김종진 등이 본선 진출곡의 편곡을 맡았다. EBS는 5일 오후1시40분부터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사탕’ 편을 방송한다. 주인공 세인이는 어머니로부터 선생님께 갖다 드리라는 봉투를 받는다. 돈봉투 같아 마음이 찜찜한 세인이. 드라마는 세인이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다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