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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 증시 블루칩 악재와 실적경고로 하락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경제 회복을 전망하고,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들도 호전됐으나 알트리아와 보잉 등 블루칩의 악재, 실적 경고,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에서 특별한 게 없었다는 실망감 등으로 인해 매물이 출회되면 약보합으로 마감. -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 통화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밝힘. - 또한 최근 증시 상승과 큰 폭의 감세 및 세출 확대 등에 힘입어 경제가 앞으로 수분기 회복될 것이라고 말함. 그러나 올해 성장률은 2월에 제시했던 3.25~3.5% 보다 낮은 2.5~2.75%로 전망. 또한 내년 성장률은 3.75~4.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 - 미 국채는 그린스펀 의장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장기국채 매입 등 비상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여파로 급락. 달러화는 반대로 급등했고, 금값은 하락. 유가는 반등,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35센트 오른 31.62달러를 기록. -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은 0.3% 올랐고,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 상승.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9% 하락. - 증권주들은 메릴린치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메릴린치의 주당 순익은 1.05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72센트를 크게 상회. 메릴린치는 4.6% 급등했고, 모간스탠리도 2.9% 상승. - 반면 패니매는 파생상품 부문의 손실로 인해 연간 순익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3.2% 하락. 미 7위 은행인 플릿보스톤도 기업 및 소비자 대출 위축에 따라 연간 순익이 목표에 이르기 어렵다고 공시, 2% 하락. - 다우 종목으로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는 일리노이 항소법원이 예상대로 원심이 권한을 넘어 판결했다고 판시하면서 3.5% 하락. 보잉은 2분기 11억 달러의 특별 손실을 계상할 계획이라고 밝혀 3.3% 하락. - 이밖에 존슨 앤 존슨은 인수 관련 비용이 늘어나면서 분기 순익이 27%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1.9% 하락. (시간외 거래) -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은 2분기(4월-6월) 8억9600만달러, 주당 14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4억4600만달러, 주당 7센트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힘. 이는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3센트도 상회. 이러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현재 5% 넘게 상승중. - 반면, 시간외 거래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는 3분기(4월-6월)중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이러한 영향으로 시간에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중. 경제지표 - 6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인 0.5% 증가했다고 발표.(3개월래 최대폭).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7% 늘어나 전달의 0.1% 증가보다 개선. 이와 별도로 도쿄 비쓰비시와 UBS워버그가 공동조사한 체인점 판매는 12일까지 1주일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 - 뉴욕연방은행의 7월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 20을 웃도는 22.6을 기록. [대우증권 제공]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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