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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설문] 한빛등 4개은행 '유니버셜 뱅킹' 추진

한빛·외환 등 4개 은행이 앞으로 투자은행과 소매금융을 포괄하는 「유니버셜뱅킹(종합금융그룹)」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조흥 등 9개 은행은 투자업무를 배제한 「종합소매 금융회사」로, 평화·제주은행은 「특화된 소매은행」으로 각각 방향을 설정했다.이는 금융감독원이 제일·서울·강원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일반은행을 대상으로 국내 은행의 장기 경영전략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설문결과를 각 은행 기획부장에게 일제히 통보했다. 조사결과 우선 선진국의 초대형 은행들이 추구하는 유니버셜뱅킹을 장기전략으로 세운 은행은 한빛·국민·외환·하나 등 4개은행 이었다. 이 중 국민은행은 합작파트너인 골드만삭스가 은행측의 유니버셜뱅킹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종합소매금융그룹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조사결과 투자은행 성격을 사실상 배제한 「풀서비스 리테일뱅크(종합소매은행)」를 지향한다고 답한 은행은 9곳 이었다. 대상은행은 조흥은행을 비롯, 주택·신한·한미·대구·전북·광주·경남·부산은행 등이었다. 3개그룹 중 마지막 「특화된 리테일뱅크」를 지향하겠다고 답한 은행은 평화·제주은행으로 평화은행은 근로자중심의 현체제를, 제주은행은 상호신용금고에 가까운 소매업무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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