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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마련 대출보증 급증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 보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4일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이 총 6,030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지난 9월(4,729억원) 보다 28%, 지난해 같은 기간(4,958억원)에 비해서는 22% 증가한 것이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지난 9월 1만869명에서 10월에는 1만4,209명으로 31%나 증가했다.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자금을 대출 받기 위한 보증 규모가 커지고,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과 본격적인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보증공급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이 같은 현상은 겨울 비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F의 전세자금 보증은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 등이다. 연간소득의 최대 2.5배,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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