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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울산북구
입력2004-11-23 20:06:42
수정
2004.11.23 20:06:42
'산업 수도'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울산북구
'산업 수도'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울산북구 전경,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가 조성중인 매곡지방산업단지 전경.
국내 공업화 1번지 울산. 60년대이후 우리나라 산업수도 역할을 맡아온 울산이 굴뚝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키워드를 옮겨 가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금까지 울산은 석유화학 업종이 지역 경제를 움직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노동집약적인 산업구조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산업구조 개편이란 대명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울산에는 최근 정밀화학 클러스트를 비롯, 첨단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오토밸리, 복합유통단지, 컨벤션 센터, IT지원센터 등의 사업이 속속 가시화 되면서 굴뚝산업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눈 여겨 볼만한 대목은 이들 경제시설 대부분이 최근 도시개발이 본격화된 북구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바야흐로 울산 북구가 산업수도 울산의 ‘경제ㆍ문화ㆍ주거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광역시 승격으로 옛 울주군 일부가 시로 편입된 북구는 넓은 가용토지와 공항을 갖추고 내륙과 해상을 동시에 수용하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울산시의 ‘신 발전 계획’의 중심축 역할로 선택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상주인구 13만6,200명, 4만2,800가구 규모인 북구는 울산시의 역점사업이 완료될 때면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 부품 클러스터, 오토밸리=울산시가 자동차산업의 세계적 공급기지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이다.
오는 2007년까지 총 2,300억원이 투입되는 오토밸리 사업은 생산과 R&D, 전시,홍보, 마케팅 등을 종합 네트워크로 묶는 첨단 클러스터 계획이다.
오토밸리의 주요 거점 시설중 하나인 ‘모듈화단지’는 북구 연암동과 효문동 일원 25만여평에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첨단 자동차 부품업종이 대거 들어서 오토밸리의 생산 거점이 된다.
오토밸리의 전시, 컨벤션, 호텔, 국제마케팅 역할을 맡는 ‘오토플라자’는 이미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자체 SOC상품화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이 가속화 되고 있다.
북구 진장동 일원 2만4,0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오토플라자’는 오는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북구 매곡동에는 첨단 자동차 부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가 현재 조성중인 매곡지방산업단지내에 오는 2007년 들어서게 되고 1만7,000평 규모의 자동차 소재단지도 역시 이 일대에 내년 말까지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이 같은 오토밸리 조성은 향후 울산의 산업 지도를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오토밸리의 완공을 계기로 관련업체수 증가 300개, 고용창출효과 최소 10만명, 신규 기업매출 연 5조원이라는 막대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통혁명의 1번지, 복합유통단지=북구 진장동에 조성중인 ‘울산유통단지’는 규모나 시설, 집적화 등에서 동남권 최대를 자랑한다. 북구 진장동 경주 방면 국도 7호선변 일대 14만평의 울산진장유통단지는 오는 2006년 4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곳에는 ▲농수산물 유통센터 ▲대규모 점포단지 ▲중고차매매단지 등이 계획돼 있다.
2만6,000평에 들어서는 농수산물 유통센터는 울산시가 825억원의 국비와 시비로 조성한 뒤 운영주체를 공모한다. 농협의 하나로마트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면서 유통단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곳을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혁신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2만평의 대규모 점포 단지에는 상인조합이 대형할인점과 전자관, 의류 아울렛 등을 유치해 대형업소와 소매인이 함께 입주하는 쇼핑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산진장 유통단지’는 첨단시설과 재래시장이 공존하는 대규모 쇼핑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곳은 교통 여건상 인근 경주,포항의 소비권까지 흡수가 가능해 광역권 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센터와 대규모 점포 단지 두 곳의 추정 매출규모만 하루 1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울산 대형할인점 한곳의 하루 매출이 3억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입력시간 : 2004-11-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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