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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다시선다] 한빛은행
입력2001-12-05 00:00:00
수정
2001.12.05 00:00:00
MOU 초과달성 수수료수입개발 주력한빛은행은 우리금융그룹에 속한 4개 자회사 은행의 기능재편이 본격화 되는 올 연말과 내년이 새로운 도약의 시험대이자 분수령이다.
한빛은행은 이에 앞서 정부와 체결한 MOU목표 6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하는 등 경영이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우선 지난 9월까지 영업이익 1조7,231억원, 당기순이익 3,646억원을 올리면서 1인당 영업이익 2억3,000만원, BIS비율 10.8%, ROA 0.73%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주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각각 6%와 2.46%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한빛은행은 현대계열사 등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 대폭 상향 등 총 8,66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거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인 영업이익 3조원, 당기순이익 5,500억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올들어 9월 말까지 자산유동화 1조9,470억원, 일반매각 8,293억원, 경매 및 상각 2조190억원 등을 포함 총 6조2,85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감축했다.
한빛은행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부실여신정리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 수수료수익 모델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자체 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분류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컨설팅을 추진해 수수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컨설팅 기관들과 공동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성공보수를 공유하는 등 각종 수수료 업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건실한 기업 육성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역할을 맡을 능력이 있는 금융회사들은 별로 없다"며 "이런 점에서 기업금융이 중심인 한빛은행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어 "비용과 성과개념의 정착을 통해 수익위주의 경영을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인재양성 및 전문화에 대한 투자규모를 과감하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이밖에도 중국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을 간파하고 이른바 금융권의 '한류열풍'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기본약정을 체결, 한ㆍ중간 송금 및 대출 등 업무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중국 담당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중국데스크를 새로 만들어 중국과 관련한 업무를 모두 집중시켰고, 여기서 수집된 정보를 기업고객 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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