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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체인점」 경쟁 뜨겁다

◎조선,독일식시스템 도입 「탱키어」 개설/OB,신세대층 겨냥 「라거 매니아」 운영/진로,카페스타일 대형 「카스캐빈」 오픈맥주업계가 시장활성화를 위해 생맥주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전문 체인점 확대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극심한 경기침제여파로 맥주시장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조선 OB 진로쿠어스맥주 등 맥주 3사가 시장확대 작업의 하나로 전문 체인점 확대 등을 통해 생맥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 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생맥주점 분위기에서 벗어나 안락하고 개성있으며 특색있는 멋을 갖추도록해 각 체인점 성격을 신세대나 예술인, 샐러리맨 등 고객층에 따라 세분화는 전략을 시도하면서 시장을 크게 넓혀나가고 있다. 조선맥주는 하이트 광장 등을 중심으로 총 7백여개의 체인점을 확보한 상태인데 최근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시티」 「비어캠프」 「딤플&하이트」 등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천여점을 오픈키로 했다. 조선맥주는 이를위해 독일의 생맥주 시스템을 도입, 최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탱키어」를 서울 대학로에 처음 개설한데 이어 문화예술인의 생동감있는 미니전시장이나 라이브 공연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트 테마파크」 등 이색적인 체인점을 적극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OB맥주는 지난달말 현재 「OB게이트」 등 모두 9개종류 7백50여개점에 이르는 점포를 올 12월말까지 1천1백여개로 늘리기로 신규 체인점 모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대초반의 신세대를 겨냥한 「라거 매니아」를 개발, 운영키로 했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카스타운과 카스앤드 락을 총 3백40여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서울 신촌에 새롭게 연면적 3백20평규모로 편안한 카페스타일의 초대형 전문점 「카스캐빈」을 최근 오픈, 공격적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진로쿠어스는 또 스포츠바를 지향하는 「카스존」과 현대적이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드락」을 곧 잇따라 개점하면서 올 연말까지 체인점을 6백여개로 늘리고 생맥주를 월평균 40만통(1통 20ℓ)씩 판매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고 있는 맥주업계가 시장 개척을 위해 생맥주사업에 특히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개성있고 특색있는 분위기가 가득한 체인점 개발을 통해 한판 승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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