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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악재 오래간다”

`겁쟁이게임(Chicken Game)`이론으로 보면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협상은 3ㆍ4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때까지는 국내 증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된 악재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화증권은 2일 북 핵 문제를 둘러싼 북ㆍ미간 강경기류가 당분간은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겁쟁이게임이론은 협상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이 강경하게 나갈 것이라는 신뢰성 높은 확신을 주는 것으로 본다. 이를 북 핵 문제에 적용하면 북한과 미국이 마주보고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상황이라는 것. 이 게임에서 북한과 미국 중 충돌을 피하기 위해 먼저 핸들을 돌리는 주체(Chicken)는 자신이 얻고자 하던 이익보다 적은 이익을 얻는 반면 직진한 상대방은 최대 이익을 얻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당분간은 양측 모두 강경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유화증권의 분석이다. 유화증권은 북한은 강경한 전략을 선호하고 있지만 미국에게 군사적 충돌의 명분을 주지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미국은 국제 여론이 악화돼 운신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준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은 불확실성을 장기화시켜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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