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솔제지는 전거래일보다 1.1%(90원) 오른 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한솔제지는 지난달 15일(6,560원)과 비교할 때 25%나 올랐다.
또 태림포장(7.91%)와 동일제지(7.18%)는 7% 이상 급등했고 인쇄용지를 전문으로 하는 무림P&P(1.35%)와 골판지업체인 아시아제지(1.10%)도 상승 마감했다.
제지업체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이∙목재 업종은 전날보다 1.69% 상승한 259.8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제지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국제 펄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솔제지의 경우 인쇄용지의 원료가 되는 국제 펄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4∙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는 기업의 홍보물 전략이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지업체로서는 최대 성수기에 해당된다”며 “최근 원재료인 펄프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쏠리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동일제지∙아시아제지∙태림포장 등 골판지업체들도 경기방어주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원재료인 고지(재활용폐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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