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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친절해야 좋은 골프장"
입력2000-12-31 00:00:00
수정
2000.12.31 00:00:00
"캐디 친절해야 좋은 골프장"
서울경제신문 '기업체임원 설문조사'
2001년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싶은 골프장은 캐디 교육부터 점검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에서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동안 골프를 즐기는 기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골퍼들의 골프장 선호도는 캐디의 친절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경기 진행이 원활한지 여부에 따라 골프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며 그 다음이 잔디관리, 코스 구성 등의 순이었다.
또 골퍼들은 대체로 아일랜드 홀을 가장 인상적인 홀로 기억하며 바이어를 접대해야 할 경우 골프장까지의 거리를 먼저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에 응한 100명의 응답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을 묻는 질문과 캐디가 가장 친절한 골프장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같은 대답을 해 캐디가 전체 골프장에 대한 평가기준이 됨을 확인시켰다.
두 문항에 각기 다른 골프장을 답한 골퍼는 27명뿐이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골프장을 묻는 질문에도 34명이 캐디들이 불친절한 골프장을 꼽아 캐디가 골퍼들의 골프장 선호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4명의 골퍼들은 캐디가 무리하게 진행을 독촉하거나,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거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등 보조를 하지 못할 때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중 28명은 오버 부킹, 끼워 넣기를 자주 하는 골프장,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골프장 등 진행이 엉망인 곳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꼽았고, 15명은 산악코스나 그린 관리가 엉망인 곳, OB가 많은 곳 등 코스에 대한 불만 때문에 특정 골프장을 싫어한다고 응답했다.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골프장(11명), 부대 시설이 노후한 골프장(4)을 싫어하는 골퍼들이 뒤를 이었고, 골프장이라면 어디든 좋다(3)는 의견도 있었다. 소수 의견으로는 명문이라지만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못해 앞으로도 가지 않겠다는 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음에 드는 홀을 묻는 문항에는 각기 다른 골프장이지만 아일랜드 홀을 꼽은 골퍼들이 39명이나 됐다. 이들 중에는 무조건 아일랜드 홀이면 좋다는 골퍼도 3명이나 있다.
다음으로는 21명의 골퍼들이 장타를 날릴 수 있는 긴 코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혀 아마추어 골퍼들의 장타욕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중에도 무조건 파5홀이면 좋다는 골퍼가 있었다.
이어 첫 버디나 홀인원 등 개인적인 기록을 세운 홀을 좋아하는 골퍼들이 많았고(16명), 소수 의견 중에는 무조건 첫 홀이 좋다는 의견이 이색적이었다.
한편 바이어를 접대하고 싶은 골프장에 대한 질문에는 42명의 골퍼가 수도권 인근의 골프장을 꼽아 거리가 가장 중요한 선택요소를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친절(33명)이 뒤를 이었고 특이한 홀이나 이색적인 경관을 갖춘 골프장, 난이도가 높지 않은 평이한 골프장을 선호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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