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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600개 매장 오픈 사상최대 '유통대전'

할인점 69개로 역대 최다 몸집 부풀리기에 사활<br>편의점도 1,500여개 예정 영토싸움 최대 격전지로

올 한해 할인점과 대형슈퍼마켓(SSM)이 60여개씩 신규 개장하고, 편의점이 1,500여개 늘어나는 등 유통업체가 사상 최대의 ‘몸집 불리기’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또 롯데쇼핑이 상장을 계기로 백화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도 추가 출점을 앞두고 있어 대형, 중ㆍ소형 매장 가릴 것 없이 적자생존을 위한 유통대전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할인점 '몸집 불리기'에 사활 올해 새로 문을 여는 할인점 수는 69개. 지난해(28개)의 2.5배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중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16개로 최다. 이달초 제주 서귀포점(41호)과 마산점(42호)을 잇따라 오픈, 출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총 매장 수는 56개에 이를 전망. 부동의 1위인 이마트는 중국(3개)을 포함해 15개의 신규 매장을 연다. 전체 매장 수는 지난 20일 오픈한 중국 텐진점을 포함해 84개. 연말엔 98개로 불어나게 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추격중인 롯데마트는 12개 점포를 추가로 내 연내 5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31개의 매장을 보유한 까르푸는 최근 개점한 병점점을 비롯해 3개 점포를, 농심에서 운영하는 메가마트는 2~3개 출점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에도 뉴코아아울렛(10개), 2001아울렛(5개), 세이브존(3개), 마리오(2개) 등도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 SSMㆍ편의점도 전례없는 공격경영 몸집 불리기 경쟁은 대형슈퍼마켓(Super Supermarket)도 예외는 아니다. 85개 매장을 보유한 GS슈퍼마켓은 10여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독주채비를 이어갈 태세고, 롯데슈퍼는 20개 이상을 개설해 점포 수를 46개에서 7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 ‘수퍼익스프레스’라는 브랜드로 슈퍼마켓 시장에 진출한 홈플러스는 연내 32개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 매장 수는 56개. 편의점은 영토싸움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개점 예정중인 점포는 1,400~1,500개. 리딩 업체인 보광훼미리마트는 점포 450개를 개점해 3,600개까지 늘리기로 했고, 매장 수 2,050개에 달하는 GS25는 300~400개를 추가 확보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친 세븐일레븐은 올해 공격적 투자방침을 정하고, 350개 안팎의 점포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바이더웨이와 미니스톱은 각각 140개, 120개 점포 문을 새로 연다. ◇ 백화점, 내년 이후를 노린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서울 강북구 미아점과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광복동점은 2007년, 2008년 문을 연다. 신세계는 올해말이나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본점 구관을 리모델링중이며, 부산 센텀시티점(2008년)과 죽전점(2007년) 오픈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명품 할인매장인 ‘첼시’는 내년 초 경기 여주군에 첫 선을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월 내년 개점을 앞둔 청주백화점 착공에 들어가는 한편 2010년 문을 열 아산백화점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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