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명예회장을 지낸 신용희(사진) 전 회장이 2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6형제 가운데 막내인 신 전 회장은 목포상고를 졸업한 뒤 산업은행에서 근무하다 한국전쟁 이후 줄곧 신 창립자를 도와 함께 일해왔다.
지난 1958년 교보생명 창립 때부터 힘을 보탰으며 1964년 감사로 정식 입사해 경영에 참여했다. 1973년 부사장, 1975년 부회장을 거쳐 1977년부터 1994년까지 회장을 맡아왔다. 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1997년까지 상임고문을 지냈다.
신 전 회장은 은행에서 일해본 전문성을 살려 교보생명의 외형 성장과 내실경영에 두루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조카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아버지(신용호 창립자)로부터 교보생명 경영권을 승계한 뒤 회사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신인재 필링크 사장과 사위인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정한성씨(삼덕회계법인 회계사), 김종원 서울대 공대 교수, 전수훈 Dot Blanc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면 발인은 5일 오전8시, 장지는 충남 예산군 덕산 선영이다. (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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