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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살리자” 대리점이 나섰다/AS업무 분담처리도

◎판매대금 현금입금·기간 3일단축 등 결의최근 부도를 낸 (주)바로크가구의 재기에 대리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전국 1백45개 바로크가구 대리점들은 통상 어음으로 본사에 입금하던 판매대금을 현금입금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간별 입금도 10일 단위에서 7일 단위로 단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리점들이 이처럼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입금하고 입금기간도 줄이기로 한 것은 바로크가구의 자재구입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리점들은 또한 바로크가구 부도 여파로 소비자들의 AS 요청건수가 폭증하자 대리점에서도 AS업무를 분담해 처리키로 했다. 대리점들은 이와함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제품 목록을 일주일전에 미리 통보해 주기로 했으며, 특히 본사 재고물량중 회전율이 낮은 제품의 판매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리점들은 이같은 내용의 자구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날 서울 삼정호텔에 모여 「바로크가구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바로크가구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들이 본사를 살리기 위해 결의대회 등 일련의 자구 움직임을 보인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그럼에도 대리점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바로크가구가 이탈리아 가구업계 조차 인정할 정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로크가구는 지난 22일 노조 및 관리직 대표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이사회 협의를 통해 화의신청을 결정했으며, 29일 인천지방법원에 정식으로 화의를 신청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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