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옐친대통령도서관에서 7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자력에너지 각료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가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래부가 30일 밝혔다.
이 차관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이 위축되고 있으나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원자력 에너지가 든든한 버팀목이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은 지속적으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원자력 안전규제의 독립성을 확보하고자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신설했고, 원전의 안전 취약성을 개선하는 장·단기 개선대책을 마련해 이행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제안에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원자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미래 원자력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도국 원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의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원자력 국제무대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연구용·상업용 원자로를 수출하는 발판이 마련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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