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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상스토어 캐나다서 통할까

현지 최대 온라인몰, 사업모델 벤치마킹 문열어<br>홈플러스 작년 오픈 이후 모바일 매출 급성장세

캐나다 유통업체인 Well.ca가 홈플러스의 '가상 스토어'를 벤치마킹한 시스템을 토론토 지역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가상 스토어가 캐나다에 진출했다.

유통 선진국인 북미 지역에서 한국의 유통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유통업체인 'Well.ca'가 이달 초 토론토에 가상 스토어를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Well.ca는 걸프, 토론토, 워털루 등지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캐나다 최대의 온라인몰 업체다.

이 업체의 알리 아사리아 CEO는 "가상스토어는 장소와 시간,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쇼핑을 할 수 있다"면서"치약을 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긴 줄을 설 여유가 없는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최고의 대안쇼핑 모델"이라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Well.ca의 가상 스토어 모델은 홈플러스와 마찬가지로 건물 내·외벽 등에 마트 진열대를 연상시키는 제품 사진과 바코드 및 QR코드(격자무늬 바코드)를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상품정보를 확인 및 주문하면 인근 지역 마트에서 물건을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상품은 건강, 미용, 아기용품 등 120가지 품목이 마련돼 있다. 서울 선릉역에 위치한 홈플러스 가상스토어 1호점의 24% 규모다. 이 업체는 4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한 뒤 출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Well.ca가 홈플러스를 벤치마킹한 것은 가상 스토어가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사리아 CEO는 홈플러스의 모바일 사업 성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가상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5월 3,000만원이었던 홈플러스의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8월 가상스토어를 오픈한 뒤 1억2,000만원으로 4배 가량 뛰었다. 이어 주당 10%의 평균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 3월에는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 5월에 비해 30배나 신장한 것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가상스토어 오픈 전 63만 명이 다운받아 사용했지만 오픈 후 3월 현재 108만명으로 45만명 증가했다. 일 평균 앱 이용자수는 5만 5,000명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200만 명이 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가상스토어는 현재 23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유통 선진국인 북미 지역에서 한국의 유통 모델을 도입했다는 것은 그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유통업계에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등을 제공하며 국내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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