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해제문제와 관련,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갖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방향은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언제 해결될 것이라는 시간표를 정하기에는 빠르다고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해결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송 장관은 또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BDA문제 해결방안과 2ㆍ13합의 초기조치 이행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대북 쌀 지원 문제와 관련, 송 장관은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발전 및 교류협력 촉진은 서로 선순환되게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다음달 4~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의 의제에 대해 “아시아 내 지역ㆍ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방안에 초점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담은 ‘서울 IT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송 장관은 오는 28~2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아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한-EU(유럽연합)간 경제ㆍ과학ㆍ문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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