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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自保, 제일·대한화재 '거북이 걸음'

전략부재·인지도 떨어져, 교보·다음보다 성장세 낮아


갈수록 확대되는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교보ㆍ다음ㆍ교원나라 등 전문보험사의 실적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제일ㆍ대한화재와 같은 기존 손보사는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자보시장에서 제일ㆍ대한화재의 점유율은 각각 12.8%, 8.0%에 그쳤다. 다음의 경우 11.3%로 대한화재를 앞섰고 교원도 9.2%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비록 제일화재가 근소한 차이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의 추세라면 다음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일과 대한화재는 교보자보에 이어 2002년 5월과 11월에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선발주자면서도 시장선점에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두 회사의 전략 부재와 낮은 회사 인지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제일ㆍ대한화재는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 초기에 나름의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교보자보와 같이 ‘15% 저렴한 자동차보험’만을 강조해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어야 계약이 체결되는 ‘인 바운드(in-bound)’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다음자보는 브랜드 파워로, 교원나라는 특정 직군인 ‘교직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교보자보 독주 속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화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온라인 전용보험사에 비해 신장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 및 제휴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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