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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수익성 '빨간불'
입력2009-04-12 17:34:29
수정
2009.04.12 17:34:29
경기 침체로 보험해약 늘고 지급률 높아져 이익은 줄어
생명보험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보험해약이 늘고 있으며 의료기술 발달로 질병의 조기발견이 증가하면서 보험금 지급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보사의 지난 1월 말 현재 전체 보험금 지급률은 69.2%로 전년 동기 67.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보험금 지급률'이란 전체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을 백분율한 것으로 지급률이 높을수록 보험사 이익은 줄어든다.
보험사별로는 AIG생명이 101.9%로 전년 동기(35.4%) 대비 두 배가량 높아졌다. 또 알리안츠생명은 80.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5% 상승했고 ▦대한생명(79.6%) ▦삼성생명(79.4%) ▦교보생명(78.4%) 등 대형 생보사들의 지급률도 80%를 육박했다.
계약자가 보험을 해약해 돌려 받은 해약환급금은 14조7,32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조380억원)보다 약 13% 증가했다. 해약건수도 412만8,180건으로 13.9% 늘었다. 보험료가 두 달 이상 연체돼 해약된 효력상실해약률도 10.4%로 전년 동기(8.8%)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위험률차익률'도 줄어들었다. '위험률차익률'이란 예상되는 사망률과 실제 사망한 비율의 차이로 보험사들은 위험률차익이 높을수록 이익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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