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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 장세 "믿을건 실적뿐"
입력2004-06-01 17:10:26
수정
2004.06.01 17:10:26
프리 어닝시즌 겨냥 실적우량주 선취매물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가 버팀목으로써 실적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 2주 후면 프리 어닝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이익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의 선취매 타이밍을 저울질해야 할 시점이라는 시장의 공감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도 실적 호전 기대주들이 시세를 분출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어 임박한 실적 장세의 ‘리허설’을 연출했다.
◇ 그래도 믿을 건 실적뿐 = ▦OPEC 회의(3일) ▦테러 가능성 ▦금리인상을 검토한 FOMC회의(29~30일) 등 조정 장세의 변동성을 유발할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는 실적만한 재료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익 모멘텀이 반등 국면에서는 시장을 주도하고, 하락 장에서는 매도를 진정시키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이날을 포함, 외국인들이 3일째 매수 기조를 이어가는 등 수급도 호전되고 있어 상승 기대감도 움트는 상황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외적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에서 실적장세를 맞게 되는 만큼 철저히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며 “실적 우량주의 경우는 지금부터 조정 시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 = 월별 실적을 통해 호전된 실적 추세를 보이는 종목은 긍정적이다. 실적 프리미엄에 투명경영까지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 한성엘컴텍ㆍ심텍ㆍ인탑스ㆍ하나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 매출로 전월보다 19.7% 증가한 155억원을 올린 한성엘컴텍은 카메라 모듈의 판매 증가로 2ㆍ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사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프롬써어티ㆍ넥스콘테크 등도 기대주다.
특히 웨이퍼 관련 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의 경우 이날 수주모멘텀을 이유로 JP모건ㆍ동부ㆍ대우 증권으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대형주에서는 밸류에이션 대비 크게 저평가된 레인콤ㆍLG마이크론 등이 실적 장세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을 노려 볼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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