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권, 퇴직연금 도입 준비 박차
입력2004-08-11 19:50:05
수정
2004.08.11 19:50:05
내달 공동TF 구성 기업대상 설명회등 추진
보험업계에 이어 은행권도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이 통과될 경우 당장 내년부터 약 20조원대의 퇴직연금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특히 퇴직연금제 도입으로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은행 신탁 부문이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직연금제도란 회사에서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으로 보험사나 은행의 퇴직연금보험에 가입해 근로자가 퇴직할 경우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9월1일부터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각 은행별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특히 9월 이후 각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은행권의 퇴직연금이 보험사 등 경쟁업종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은행들은 퇴직연금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위축된 은행 신탁 부문이 회생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행법상 은행에서는 퇴직연금을 신탁 부문에서만 취급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말 80조원에 이르던 은행 신탁은 올 6월 말에는 49조원 규모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이 2010년까지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운용하는 것이어서 안전성이 최우선적인 고려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자산관리 노하우를 가진 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강점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과 보험업계 등에서는 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해 필수적인 RK(Record Keepingㆍ기록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공동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RK회사란 근로자가 이직하더라도 퇴직연금계좌 등이 정상적으로 다른 회사로 넘어갈 수 있도록 기록을 관리해주는 회사를 말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