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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2012 우리가 앞장선다] 현대로템

차세대 고속철 1단계 개발 완료<br>국내 대표 철도회사 위상 회복



현대로템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의 수주 부진과 K2 전차 사업 착수 지연이라는 악재로 사업계획 달성과 공장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철도사업은 KTX-산천의 운행 장애와 해외 프로젝트의 일정 차질 등으로 손실이 컸다. 올해 역시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감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에 위축돼 실망할 수는 없는 것.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움츠린 개구리가 멀리 뛴다'는 말이 있듯 지난해의 경험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삼아 다시 뛰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호남고속철과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사업의 수주가 마무리단계 있고, 다른 추진중인 사업 물량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전철 1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고, 무가선 저상트램 개발사업도 현재 80% 가량 마무리되는 등 로템이 국내 대표의 철도회사로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또 당진 제철소 고로 3기 사업과 K-2 전차의 양산도 본격화되면서 각 사업 분야별로 숨가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올해를 '예기치 않은 고난에 굴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되돌리는'이환위리(以患爲利)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품질 혁신 ▦책임 경영 ▦미래 경영의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지난해 KTX-산천의 품질 문제로 시련을 겪은 만큼 품질에 대한 지적이 계속된다면 회사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현대로템은 올해 연구소와 생산기술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표이사 직속의 품질사업부를 품질본부로 격상하는 등 품질 경영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갖춘다는 목표다.

철저한 주인의식과 책임경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영업부터 설계, 구매, 생산, 품질 등 전 분야에서 '내가 최종적인 책임자'라는 무한 책임정신으로 완벽한 품질, 철저한 원가절감, 적기 납기와 신속한 대고객 서비스를 갖추는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목표인 '글로벌 종합 중공업회사'를 위해서는 독자적 기술과 완벽한 품질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 사장은 "신기술과 글로벌 인재 등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은 단 하루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우리의 과제이며 회사도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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