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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DMA 원천기술 공동개발

노키아등 3세대 이통 영토확장 나서노키아, 에릭슨, 지멘스, NTT도코모 등 유럽방식의 3세대(3G) 이동통신 표준인 WCDMA 관련 원천기술 보유업체들이 전세계 장비 및 단말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기술사용료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업체 관계자들이 6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현재 최고 25%선인 것으로 알려진 장비 및 단말기에 대한 기술사용료를 10% 미만으로 낮출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한국, 일본, 미국, 유럽보다 한 발 늦게 3G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및 남미 개발도상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며, 특히 오는 2004년까지 3G 기술표준을 결정할 방침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CDMA-2000과 WCDMA 기술사용료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중국의 독자 표준(TD-SCDMA)을 자체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국이 CDMA 서비스에 대한 기술사용료로 미 퀄컴에 그동안 총 5억달러 이상을 지불한 정도로 기술사용료는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WCDMA 진영은 현재 중국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에 대해선 5% 미만의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는 것과 함께, 이를 무기로 중국 정부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CDMA-2000 관련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 퀄컴은 중국이 CDMA-2000방식의 3G 서비스를 추진할 경우 기술사용료를 2.75%로 이전 최저수준인 5%(한국 단말기 업체에 적용)보다 낮춰 제안했다. WCDMA 진영과 퀄컴이 중국에 대해 유독 낮은 기술사용료를 적용하는 것은 향후 3G 이동통신 표준과 관련된 양진영의 경쟁에서 중국이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셈이기 때문. WCDMA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NTT도코모가 '포마(FOMA)'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110여개 업체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CDMA-2000에 비해 세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2억에 달하는 막대한 이동통신 인구를 보유한 중국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막판 세 뒤집기를 해보겠다는 전략이다. 노키아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술사용료를 낮춤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WCDMA에 대한 투자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ㆍNECㆍ미쓰비시 전자ㆍ파나소닉 등 WCDMA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도 기술사용료 인하 전략에 동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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