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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외인아파트 재건축 '급류'

시행자인 이수화학은 최근 삼성물산·LG·대우·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삼성중공업 등 6개 업체로부터 재건축 사업제안서를 받아 검토한 결과 LG건설을 시공사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재건축은 주택공사가 외국인 전용임대를 위해 건립한 이촌동 외인 아파트를 헐고 이 자리(1만4,888평)에 중대형 평수로만 구성된 아파트 700가구를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 지난해 12월 주공이 구조조정을 위해 실시한 일반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1,919억원에 이 땅을 매입한 이수화학은 이달중 시공사가 선정되면 오는 2000년 3월께 40~80평형 700가구를 전량 일반 분양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높은 땅값을 감안하면 평당 1,100만~1.300만원선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이수화학측은 전망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가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큼 조망권이 좋은데다 지하철4호선 이촌역을 비롯해 한강대교·동작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아 내년 봄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LG건설 관계자는 『한강변에 들어서는 대단지인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부수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한강변 스카이라인과 경관 보존을 위해 경관심의를 까다롭게 적용할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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