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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채소 물가 안정화에 앞장선다.
이마트는 30일 채소 저장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인 ‘첨단 저장기법(CA저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장마철 채소 값 인상은 막고 소비자들이 신선한 채소를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 결과 후레쉬센터 저장 상추를 도매가(29일 기준)인 1,473원(200g)보다도 싼 1,280원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소매가인 1,879원보다도 32%나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달 1일 부터 10일 논산 양촌에서 수확한 상추 20t을 자사 후레쉬센터 CA 저장고에 보관했는데, 상추의 일반 저장 기간이 1주일에 불과한 것에 비해 CA 저장 상추는 약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신선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첨단 저장기법인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은 산소와 질소 농도를 조절해 과일과 채소의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이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도입해 상용화됐다.
이마트는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 사과,배 등 과일류 CA저장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엽채류인 상추 저장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올해는 이 기술을 이용한 상추를 전 점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상추 이외에도 CA 저장기술을 시금치, 브로콜리, 참외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류로 확대해 가격 안정성을 키울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후레쉬 센터의 CA 저장기술을 통해 장마철에 급등하는 채소 가격을 낮춰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CA저장 기술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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