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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해 1월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포항제철소 내에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 전용건물을 준공한 것. 포스위드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흑자경영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포스코는 포스위드 설립을 위해 2년 전인 지난 2007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함께 국내외 사례조사,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종 선종, 직무분석 등 약 9개월간 철저한 준비를 실시했다. 장애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16층에 통합사무실, 광양클리닝센터를 개설했으며 올해 1월에는 포항 포스코역사관 인근에 2,873㎡ 규모의 전용건물을 준공했다. 포스위드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장애인 채용 전문회사이기 때문에 회사 운영의 핵심은 흑자경영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다. 현재 포항ㆍ광양ㆍ서울에서 포스코를 상대로 사무지원ㆍIT 및 통신지원ㆍ세탁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위드가 현재까지 채용한 장애인은 모두 89명으로 전체 직원의 40%에 달한다. 이 중 절반 가량이 중증장애인들이다. 포스위드는 앞으로 장애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고 고객도 현재의 포스코 중심에서 출자사ㆍ외주파트너사ㆍ일반기업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장애인 고용률을 50%까지 늘리고 오는 2012년에는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기업을 성장시켜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 포스위드가 앞으로 해 나갈 일"이라며 "국내 최초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서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사회공헌분야에서 또 다른 전환점을 일궈냈다. 기존 포스코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출자사는 물론, 외주협력사 등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보다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고 봉사활동의 시너지를 높인 것이다. 포스코는 이달 10일 포스코와 18개 출자사, 109개 외주협력사, 32개 주요 공급사 등 4만1,000여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을 창단했다.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은 포항, 광양, 서울 등 주요 사업장이 있는 3곳에 지역봉사단을 구성해 매달 각 지역별로 특화된 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연 2회 패밀리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공동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제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포스코 임직원의 생활이 됐다"며 "나눔의 문화가 포스코 패밀리 차원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말처럼 포스코는 지난 2003년 포스코봉사단이 창단한 이후 6년간 지속적인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실제 포스코 임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봉사시간은 24.1시간, 계열사 임직원들의 봉사시간은 평균 20시간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평균 봉사시간인 11시간(2007년 전경련 조사)에 비해 2배 가까운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이외에도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회공헌 아이템들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법인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마일리지(포인트)를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법인카드 소지자에게 주어졌던 마일리지 적립은 모두 중단되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된다. 회사측은 법인카드 적립기금이 연간 1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3기 100명과 운영스태프, 현장리더 등 150여명이 무주택 가정에 집을 지어 희망을 선물하는 '새 희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월파마을에서 3박4일 동안 봉사단원들은 외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주택 2개 동 8세대의 외벽 합판 작업과 창문, 지붕 마감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비욘드 3기는 내년 2월까지 집수리와 조별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 1월에는 해외건축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올해 포스위드와 포스코 패밀리를 통해 기존 기업들의 사회공헌 방식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며 "이는 포스코 교육재단과 포스코 청암재단을 통한 국내와 아시아 지역의 인재양성 사업, 지역밀착형 봉사활동,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기존 사회공헌 활동들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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