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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상반기수주 '반기실적 최대'
입력2000-07-24 00:00:00
수정
2000.07.24 00:00:00
임석 기자
조선 상반기수주 '반기실적 최대'192척 659만CGT, 하반기 日 추월전망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659만CGT의 수주실적을 기록, 반기실적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주호조세에 힘입어 192척, 659만2,640CGT의 수주량을 나타냈다. 이는 반기실적기준으로 사상 최대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최근 2년간 발주량이 많았고 선가상승으로 다소 조정국면이 예상되지만 시장여건이 여전히 양호해 수주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이처럼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은 생산성 향상과 환율영향으로 대일본 경쟁력이 우위를 계속 이어갔기 때문으로 조선공업협회는 분석했다.
건조량도 상반기에 327만CGT로 역시 반기실적으로는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탱커가 전년동기에 비해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는 컨테이너선과 가스선의 건조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건조량 증가가 예상돼 연간기준으로 600만CGT를 기록, 일본을 능가할 전망이라고 협회는 내다봤다.
수주호조에 따라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1,574만CGT로 앞으로 2년 이상의 조업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조선가격은 올들어 탱커를 중심으로 상승, 5월 말 현재 모든 선종에서 올들어 최고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어서 조선업계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석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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