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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펀드 고공비행


대형주 갭 매우는 중소형주 장세 온다 최근들어 이익증가율이 높은 중소형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중소형주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량 중소형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들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수익률 상위펀드(ETF 제외) 가운데 1~5위를 중소형주 펀드가 휩쓸었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펀드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1로 이 펀드는 최근 한달 간 12.51%의 성과를 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4.59%)을 크게 웃돌았다. 또 하나UBS코리아중소형펀드(11.60%)와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1(11.17%),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10.78%),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10.70%) 등이 10% 이상의 수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형주ㆍ업종 대표주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뒤쳐졌던 중소형주 펀드들이 최근 한달 사이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가진 투자자들이 우량 중소형주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증시로 유턴하고 있는 개인과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이 이익증가율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중소형주를 사들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실적이 상승하는 이른바 ‘트리클 다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43조원), LG(21조원), 현대차 그룹(12조원), 하이닉스(3.4조원) 등 대기업들의 올해 투자계획이 상당 부분 정부의 신성장동력 육성 계획과 맞물려 경기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대기업ㆍ정부 투자의 수혜를 입을만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밸류에이션 갭이 역사적으로 최고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익증가율이 높은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이 앞으로 대형주를 앞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주당순이익(EPS)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낮아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PER은 20%, 소형주는 40% 할인된 상태로 밸류에이션 갭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수급이 재편되면 중소형주의 상승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자문형 랩 등의 형태로 시중 유동성의 증시 유턴이 관찰되고 있는데다 투신권 수급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중소형주에 비교우위가 있는 국내 기관이 수급 주도권을 잡게 되면 중소형주 매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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