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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공간

금호미술관서 뚬북이와 둠박해展 금호미술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기획 전시 '뚬북이와 둠박해 2'전을 준비했다. 31일까지. 여기에서 쿨룩이는 공부만 잘하는 어린이, 둠박해는 놀이를 더 좋아하는 어린이를 말한다. 때문에 이번 어린이전은 공부만 하는 어리인이나 놀기만 좋아하는 어린이 모두를 위한 아주 특별한 미술공간인 셈이다. 어린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만든 커다란 동화속 나라, 놀이방을 통해 직접 미술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최우람이 마련한 전시에서는 전시장 바닥에 그려진 검은 선을 따라 움직이는 작은 형광 로봇들을 통해 저마다 다른 꿈을 가지고 모험을 떠나는 동심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고,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작은 로봇들의 길을 인도해 주기도 하고 서로 만나기도 한다. 신한철의 전시장에서는 벽면 전체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서로의 어울림과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살아있는 조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이주연의 '오자미방'에서는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별나라에서 오자미 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먼시간과 먼공간이 현재 우리와 함께 하는 신기함 속에서 하늘의 별과의 만남을 가진다. 정경희의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한밤중의 오솔길, 그 오솔길에 달빛을 받아 빛나는 조약돌, 피자로 만든 집 등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동화속 주인공으로 초대한다. 강진식의 '찍찍이 놀이'에서는 스폰지를 이용한 박스 바깥에 화려한 색깔의 찍찍이를 붙여 그 위에 예쁜 색깔의 아크릴을 한조각 한조각 붙여나가며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 나가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3차원적인 드로앙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문의 (02)720-5114.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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