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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형사업 잇단 백지화

市 "예산 과다·사업성 낮다" <br>경전철·4대 국제행사 등 중단<br>"충분한 검토 없어 용역비만 날릴 판" 비난

울산시가 추진했던 경전철의 차량 모델.

울산시가 추진했던 경전철의 차량 모델.

울산시가 추진했던 경전철의 차량 모델.

울산시가 장기간 연구 용역을 거쳐 야심차게 추진했던 ‘경전철’ 건설을 비롯, 세계 자작자동차대회를 포함한 ‘4대 국제행사’ 개최 등의 대형 사업들이 시작도 못한 채 예산과다 및 사업성 결여 등의 사유로 중단 또는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애초부터 사업 실현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울산시가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과 함께 거액의 용역비만 날리게 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울산시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하던 ‘울산 경전철’ 사업의 경우 막대한 사업비가 걸림돌이 돼 결국무기 연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는 지난 2004년 초 북구 효문동~울주군 범서읍간 15.6km 구간에 도시경전철 건설 사업 추진을 발표, 당초 오는 201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5곳의 대형 엔지니어링회사에 무려 26억원에 달하는 경전철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하는 듯 했다. 울산시는 그러나 최근 내부 검토결과 “총사업비 4,315억원 가운데 40%인 1,7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사업 여건을 감안, 시 재정상 투자여력이 취약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무기한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경전철 사업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부족한데다 사업의 우선 순위도 떨어진다”는 여론이 사업중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지난 2년 동안 시민공모와 3,000여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선정한 4대 국제 행사도 사실상 백지화 된 상태다. 울산시는 시를 대표할 만한 국제행사 도입을 위해 지난 2년간 시민 공고와 울산발전연구원 용역을 거쳐 ▦세계산업도시 박람회 ▦자작자동차 경주대회 ▦환경박람회 ▦국제 광고페스티벌 등 4개 국제대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이 사업들도 “대중성이 취약하고 시설 미비와 투자효율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부 결론이 내려져 사실상 계획자체가 백지화 됐다는 분석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대형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계획했다가 슬그머니 중단해 행정의 신뢰성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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