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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 한국시장 공략 박차
입력2003-08-24 00:00:00
수정
2003.08.24 00:00:00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한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 달성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오기소 이치로 한국토요타 사장은 24일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시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도요타 렉서스 판매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 됐다”면서 “수년 내 세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한국에서 BMW나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브랜드 1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9월2일 렉서스 LS430과 ES300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LS430과 ES330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요타가 이날 밝힌 `도요타 노사협력 정신`도 관심을 모았다. 우치야마다 다케시 전무는 “지난 50년대 우리도 극심한 노동쟁의를 겪었지만 그 폐단이 너무나 커 경영진과 종업원이 `기업은 이윤을 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회사의 성장과 수익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 프리우스를 내놓은 도요타는 오는 2010년대에는 총 생산대수의 10~30%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내년에 미국시장에서 세계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러티차량(SUV)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치야마다 도요타 전무] "경쟁력 핵심은 노사협력"
“도요타는 노사공존과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회사의 성장이 곧 종업원의 이익이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요타가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양산차 `프리우스(Prius)` 개발의 주역인 우치야마다 다케시(사진) 도요타 차량기술본부 전무는 24일 도요타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협력`을 도요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치야마다 전무는 “도요타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기술자립의 정신
▲고객제일주의
▲스피드경영 등의 노력을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노사협력이 가능했기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요타도 지난 50년대에 극심한 노동쟁의를 겪었다”면서 “대립과 갈등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노조도 회사의 발전이 고용안정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 50여년간 무파업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치야마다 전무는 도요타가 세계적 추세에 반하는 `종신고용`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선 “숙련 노동자나 기술자는 1~2년 정도의 교육으로 육성되지 않는다”며 “직원들이 10년, 20년 후의 장래를 내다보고 경력을 쌓아 숙련된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장기고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일본)=김형기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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