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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때아닌 ‘진돗개 공방’

우리당 “한나라는 진돗개만 파는 정당”<BR>한나라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가져야”

‘진돗개는 억울해요’ 28일 국회에서 때아닌 진돗개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이 박근혜 대표의 진돗개 강아지 분양을 빗대 공격하자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포문은 연 곳은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이날 비상집행위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쌀 비준안과 금산법에 대해 당론도 없는 무당론 정당이며 진돗개만 파는 진돗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한술 더 떠 “한나라당이 진돗개를 모욕하는 격이란 얘기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한나라당이 발끈했다. 좀처럼 공격적인 논평을 내지 않는 이계진 대변인은 “박 대표 댁의 강아지를 분양하겠다고 하니 여당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여당은 진돗개 문제에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북한에 있는 동족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느닷없이 ‘진돗개 공방’이 심화되자 진원지인 열린우리당에서 진화에 나섰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익과 관련한 중대 문제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대표 명견을 활용하는 이미지 정치만 하는 게 진돗개를 모욕하는 이미지 정치란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달 자신이 기르는 진돗개가 새끼를 낳자 사진과 글을 미니홈피에 올려 분양 의사를 밝혔고, 지난 27일에도 강아지 7마리의 사진과 이름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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