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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맥주값 인상 장기 호재

골드만삭스증권은 하이트맥주(00140)의 제품 가격 인상이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저항에 직면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이트맥주의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시장평균 수익률`과 6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트맥주의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은 최근의 소비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큰 불만을 살 것”이라며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세금 감면으로 도매 값이 오히려 떨어져 판매 실적이 유지됐으나 이번에는 일시적으로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이는 최근 국산 맥아 사용 감소와 맥아 가격 하락 전망, 프라임하이트 맥주의 판매 호조 등과 함께 최근의 수익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하이트맥주의 순익은 전년보다 55.5%나 증가한 1,126억7,300만원에 달하고 올해는 1,238억3,400만달러로 9.9%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17일 수입맥아 가격 및 제조경비 상승으로 맥주 출고가를 병과 캔 제품에 대해서는 각각 6.1%, 생맥주 제품은 7.2%를 인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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