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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Joy] “50세전 퇴사”80%

■ 기업체과장 77명 설문<BR>“연봉 5,000만원 이하” 79%로 ‘대부분’ 차지

대기업 과장들의 3분의 2 가량(63.1%)은 스스로 진급 가능한 직급을 현재 직급의 바로 윗직급인 차장 또는 부장급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삼성, SK텔레콤 및 신세계 CJ 포스코 등 대기업에 근무하는 과장급 직원 77명을 무작위로 추출, 직장 및 가정 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진급을 비롯한 전반적인 직장생활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 일할 나이, 꿈에 부풀어 관리자 수업을 받을 위치에 있는 대기업 과장들이 직장생활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이사급까지 진급할 것으로 예상한 경우는 11.69%(9명)에 불과했고, 22.8%(17명)는 상무ㆍ전무급까지 승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표이사급까지 승진을 예상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한편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5.45%ㆍ35명)가 실적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으며, 인사평가(22.08%ㆍ17명), 잦은 회의(14.29%ㆍ11명), 상사의 질책(10.39%ㆍ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49%(5명)였다. 이들이 예상하고 있는 퇴직 연령은 예상 진급 가능 직급과 맥을 같이한다. 35~40세가 10.39%(8명), 40~45세가 31.17%(24명), 45~50세가 36.36%(28명)로 무려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50세 이전에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50~55세로 예상한 사람은 1명에 불과했으며, 정년을 채울 것 같다고 예상한 사람 16명(20.78%)은 대부분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에 다니는 과장들이었다. 응답자들은 퇴직한 뒤의 진로에 대해서 전직(50%) 창업(40.32%) 이민(4.84%)등을 주로 꼽았다. 육아, 휴식 등으로 응답한 경우는 각각 1건 씩이었으며,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설문에서 나타난 과장들의 평균 연령은 36.8세에 최고 연령은 43세였으며 최연소자는 32세 였다. 연령 분포는 36~40세가 61.%(47명)로 가장 많았으며, 32~35세가 31.2%(24명), 41세 이상은 7.8%(6명)의 분포를 보였다. 학력분포는 대졸자가 85.7%(66명)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석사가 13%(10명), 박사가 1.3%(1명)였으며 고졸자는 없었다. 응답자 전원이 서울 시내 사립대 또는 서울 및 지방 국립대 출신이었고, 남성은 한양대(14명), 여성은 이화여대(7명) 출신이 가장 많았다. 또 연봉은 응답자의 4분의 3 정도가 4000만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000만~4,000만 원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26%(20명)에 달했고, 4,000만~5,000만 원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53.26%(41명)로 가장 많았다. 5000만 원 이상을 받는다고 밝힌 응답자도 20.78%(16명)에 달했으나 3,000만 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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