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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童顔 피부 갖고 싶어요"

아모레퍼시픽, 2011년 트렌드 '비대칭성 데칼코마니 현상' 꼽아

"마르면서도 볼륨있는 가슴을 원하고, 나이가 들면서 성숙미와 함께 동안 피부를 갖고 싶다" 아모레퍼시픽은 26일 오전 10시 본사 10층 강당에서 2011년 소비자 트렌드 전망 발표회를 갖고 2011년 소비자 트렌드로 '비대칭성 데칼코마니 현상'을 꼽았다. 비대칭성 데칼코마니란 소비자들에게 서로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각종 가치들이 공존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A와 B라는 특정 가치가 함께 존재하기 어렵지만 각각의 장점을 내포하고 있는 모순된 속성을 가질 때, 소비자들은 한쪽의 장점을 선택하는 대신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지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로고를 강조하고 화려하기만 한 명품보다는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미를 강조한 명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현상이다. 화장품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좇아 내년에는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 제품의 기능성을 담으려 하고,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도 스킨케어 제품의 영역을 포함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스킨케어 제품과 메이크업 제품을 구분하는 일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이로닉 아이덴티티(Ironic Identity:모순된 정체성)' 즉, 공정무역 커피처럼 윤리적소비를 지향하는 '이기적 이타주의자'를 자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콘템포러리 클래식( Contemporary Classic: 고전, 신상이되다) 현상으로 단순한 복고열풍이 아니라 제품과 기업의 오랜 전통이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돼 고유한 스토리가 강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아트피셜 네이처(Artificial Nature)' 즉, 자연주의지만 과학과 결합한 친환경 산업과 같은 새로운 新자연주의(neo-naturalism)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 밖에 한 듯 안한 듯, 꾸민 티가 나지 않는 '언던 바이 던(Undone by Done)' 도 내년도 트렌드로 꼽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2011년 소비자 트렌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제품 기획 및 출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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