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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크노파크, 높은 임대료에 벤처특구 차질

대구 테크노파크, 높은 임대료에 벤처특구 차질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할 대구테크노파크가 벤처빌딩을 조성하면서 열악한 지역 벤처기업으로부터 고액의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 동대구로 일대를 지역 벤처기업을 집중화시켜 벤처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은 높은 임대료 때문에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동대구로 일대를 벤처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지하4층, 지상 14층,연건평 3,600여평 규모의 신천대우빌딩(대구시 동구 신천3동)을 인수해 이 곳에 대구테크노파크 본부 및 지역 벤처기업들을 입주시켜 「대구벤처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대구벤처센터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본부가 27일을 입주하기 시작한 것을 비롯해 지역 대표적인 벤처기업 11개사의 입주가 확정돼 있고 이 가운데 현재 2개사는 미리 입주해 있는 상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또 대구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동대구로 일대에 2003년까지 50개 벤처기업을 입주시키는 한편 이 일대 30만평을 「벤처집적지구」로 지정, 지역 벤처산업의 요람으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테크노파크의 이같은 계획은 대구벤터센터의 지나친 임대료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벤처센터의 임대료는 보증금만 평당 390여만원(전용공간 기준)으로 책정돼 있어 입주업체가 100평의 사무실을 마련할 경우 보증금만 4억원이나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다 월 관리비도 500만원이상 소요되는 등 대구벤처센터 입주업체들은 사무실 유지에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할 지경이다. 벤처업체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벤처빌딩이 주변 여느 사무실 임대료와 비슷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영세한 지역 벤처기업들이 부담하기에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 입주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벤처센터 주변 건물도 벤처센터의 이처럼 높은 임대료를 빌미로 이 일대 사무실을 마련하려는 벤처기업들에게 보증금을 높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대구테크노파크 이종현단장은 『입주업체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현재 입주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급 살롱 및 회의장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입력시간 2000/09/27 18: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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