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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가을축제 무르익는다

광주 비엔날레· 보성 서편제 등16곳 ‘잔치마당’ <br>광양 전어·고흥 수산물 축제관광객·미식가 유혹 <br> 영광 상사화군락지·장흥억새제 ‘가을풍광만끽’


‘가을의 풍미를 남도에서 느끼세요’ 지금 남도에는 크고 작은 16개의 가을 축제 한마당이 펼쳐져 국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자연 풍광과 맛을 즐기는 축제부터 미술과 소리, 도자기를 만드는 축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 8일부터 6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광주비엔날레에선 현대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10월 중순 열리는 강진 청자문화제에서는 직접 청자를 구워보기도 하고 같은 달 21일 보성에서 열리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에서 득음의 묘미를 엿들을 수 있다. 미식가를 위한 가을 맛도 남도 축제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전어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맛이 좋은 전어축제가 15일부터 광양 망덕포구에서 열려 전어비빔밥 만들기, 전어썰기 체험과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섬진강 한마음 음악회 등으로 관광객을 유혹할 예정이다. 10월 18일부터는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남도의 음식이 한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는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가 펼쳐진다. 이 행사와 더불어 보성 전어축제와 고흥 나로도 수산물 축제 등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가을 꽃과 단풍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도 전남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광 불갑사에서는 9월 15일부터 전국 최대 군락지인 상사화 축제가 열리고 함평 해보면 용천사에서는 16일부터 꽃무릇축제가 시작되고 9월 마직막날인 30일에는 장흥 천관산에서 전국 산악인의 대축제인 ‘천관산 억새제’가 나들이 객을 끌어올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순천만에서 갯벌주위에 흐드러진 ‘갈대축제’가 열리고 구례 피아골 단풍제와 장성 백양단풍축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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