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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다", "친구 집에서 놀고 있어요" 거짓말 안 통한다.

스마트폰용 위치공유 앱 ‘카카오디’ 출시

네비게이션 연동, 비밀채팅, 무료 음성통화 기능 추가 예정

카카오톡과 연동해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디 앱.

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늦었을 때 “거의 다 왔다”, “출발해서 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멀리 여행가서 “친구 집에서 놀고 있다”고 둘러대는 것이 힘들게 됐다. 카카오톡과 연동해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앱)이 나왔기 때문이다. 조만간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길 안내도 해 주고 무료 음성통화나 비밀채팅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

카카오디앱은 스마트폰용 위치공유 앱 ‘카카오디’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앱은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간단한 회원 가입만으로 서로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기존에 위치추적 앱들이 많지만, 사용법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거나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위치가 공개돼 사생활이 침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카카오디는 상대방이 ‘Where’ 버튼을 눌러 신호를 보내면 10분 이내에 ‘Here’ 버튼을 눌러줘야만 위치가 전송된다. 위치는 구글 지도를 바탕으로 보내진다.



차민준 카카오디앱 대표는 “통신사 부가서비스인 자녀지키미 등은 일방적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전송을 하지만 카카오디는 자녀 위치가 궁금할 때 서로 대화하는 형태로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며 “앱의 편의성을 보강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들을 탑재해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디는 네비게이션 앱과 연동한 길찾기 안내, 시크릿 채팅, 무료통화, 근거리 위치 기반 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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