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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주소 지원 라우터 개발

기존 인터넷주소체계는 물론 차세대 주소체계까지 동시에 지원하는 라우터 장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임주환)은 정보통신부의 차세대 라우터 개발과제 의 일환으로 차세대 인터넷주소(IPv6)체계를 지원하는 중ㆍ대형 라우터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라우터는 인터넷 기간망을 구성하는 핵심장비로 일반 전화의 교환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ETRI가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IPv6는 물론 기존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와도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ETRI측은 이번 라우터 개발로 내년부터 국내에 본격화되는 국내 IPv6 주소체계에 국산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라우터는 차세대인터넷 규격에 대한 국제인증인 `IPv6 레디(READY)`인증로고를 세계에서 4번째로 획득,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고 ETRI측은 덧붙였다. 한편 IPv6는 주소가 5억~6억개에 불과한 기존 IPv4와 달리 주소를 사실상 무한대로 만들 수 있으며, 일본ㆍ미국ㆍ유럽 등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주소체계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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